여행 후 남은 외화, 다시 환전할까 그냥 둘까

인포투어머니 · 작성 기준일 2026-10-30

제도 확인일: 2026-10-30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가방을 정리하다 보면 지갑 구석에 외화 지폐와 동전이 남아 있곤 해요. 다시 원화로 바꾸자니 손해 보는 것 같고, 그냥 두자니 언제 쓸지 몰라 애매해요. "남은 외화, 바꿔야 할까 그냥 둬야 할까"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하는 고민이에요.

저도 그랬어요. 작년에 가족과 대만에 다녀왔을 때 지폐와 동전이 360대만달러 정도(약 16,200원) 남았어요. 공항 편의점에서 남은 돈을 탈탈 털고 오려고 했는데, 탑승 시간에 쫓겨 서둘러 출국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한국에 도착해서 환전하려다가 마음을 바꿨어요. 대만 여행의 추억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가오슝에 꼭 가야겠다고 결심했고, 그 돈은 고스란히 집으로 모셔 왔어요. 다만 동전이 많이 남아서 은근히 무겁고 불편했고, 다음에 쓸 때 환율 때문에 손해 보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어요. 그래서 남은 외화를 처리하는 방법과 각각의 비용을 정리해 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 나라에 다시 갈 계획이 있다면 그냥 보관하는 것이 대부분 유리해요. 원화로 바꿨다가 다음 여행 때 다시 사면 환전 수수료를 두 번 내기 때문이에요. 다시 갈 계획이 없다면 지폐는 은행에서 원화로 바꾸고, 동전은 현지에서 다 쓰고 오는 것이 가장 좋아요.

남은 외화를 처리하는 네 가지 방법

  1. 은행에서 원화로 다시 바꾸기: 은행은 '현찰 팔 때' 환율로 사 줘요. 매매기준율보다 낮은 환율이라 그 차이만큼 손해를 봐요. 은행 앱의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환율 용어는 환율 용어 정리에 있어요.
  2. 다음 여행까지 보관하기: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아요. 그 사이 환율이 오르면 이득, 내리면 손해지만, 어느 쪽인지는 미리 알 수 없어요.
  3. 외화예금 통장에 넣기: 집에 현금을 두기 불안하다면 외화예금에 넣을 수 있어요. 다만 외화 현찰을 입금할 때 수수료를 받는 은행이 많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4. 현지에서 다 쓰고 오기: 가장 깔끔한 방법이에요. 마지막 날 공항 편의점이나 면세점에서 남은 금액에 맞춰 쓰면 돼요.

예시: 2만엔이 남았을 때 바꾸면 얼마나 손해일까

100엔 = 950원으로 가정하면 2만엔은 190,000원이에요. 은행의 현찰 수수료를 1.75%로 가정하면, 원화로 바꿨다가 다음 여행 때 다시 엔화를 사는 동안 수수료를 두 번 내게 돼요.

방법드는 비용 (대략)
원화로 바꿨다가 다음에 다시 사기 (우대 없음)약 6,650원
원화로 바꿨다가 다음에 다시 사기 (양쪽 90% 우대)약 665원
그대로 보관했다가 다음 여행에 쓰기0원 (환율 변동만 영향)

엔화, 달러처럼 많이 거래되는 통화는 우대를 받으면 손해가 크지 않아요. 하지만 대만달러, 베트남 동, 필리핀 페소처럼 국내에서 덜 거래되는 통화는 수수료가 더 높고, 지점에 따라 아예 사 주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통화라면 다시 갈 계획이 있을 때 보관하는 쪽이 더 유리해요.

환율 걱정, 어떻게 생각하면 될까

보관한 외화를 나중에 쓸 때 "그사이 환율이 바뀌어 손해 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 수 있어요. 그런데 환율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어서 미리 맞힐 수 없어요. 반면 다시 바꾸는 수수료는 확실히 나가는 비용이에요. 그래서 금액이 크지 않고 다시 갈 계획이 있다면, 불확실한 환율보다 확실한 수수료를 피하는 쪽이 합리적이에요. 금액이 크다면 여러 번에 나눠 바꾸는 방법도 있어요.

동전은 따로 생각해야 해요

트래블카드 잔액은 더 쉬워요

트래블카드에 충전해 둔 외화는 무겁지도 않고 잃어버릴 걱정도 적어요. 대부분 다음 여행까지 그대로 두었다가 쓸 수 있고, 원화로 돌려받을 수도 있어요. 다만 원화로 돌려받을 때 수수료가 있는지는 상품마다 달라서 카드 앱에서 확인하세요. 상품별 차이는 트래블카드 비교에 정리했어요.

이번 일본 여행에서 제가 할 방법

일본은 아직 현금을 받는 곳이 많다고 해서 현금을 아예 안 쓸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출발 전에 계획을 꼼꼼히 세워서 현금은 꼭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되도록 트래블카드로 쓰려고 해요. 현금이 모자라면 편의점 ATM에서 조금 뽑고(일본 편의점 ATM 수수료 참고), 마지막 날에는 남은 동전부터 써서 집에 돌아올 때 주머니에서 일본 동전이 딸랑거리는 일이 없게 할 생각이에요.

정리

현금을 얼마나 준비할지 고민된다면 카드와 현금 비교와 여행 예산 계산기를 함께 보세요.

이 글의 예시는 100엔 = 950원, 1대만달러 = 45원, 현찰 수수료 1.75%로 가정해 계산했어요. 실제 환율과 수수료는 은행, 통화, 날짜마다 달라요.

카드 수수료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 보기

이 글의 예시 숫자는 인포투어머니 여행경비 계산기의 계산 방식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에요. 제도와 금액은 작성 기준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어요. 세무 상담이나 법률 자문이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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